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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가서 사는거 어떻게 생각함?
메보조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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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50
01.26 02:03
어렸을 때부터 아빠는
한국에 머무를 생각하지마라 외국 가서 큰 물에서 살아라
라고 많이 말씀하셨어
그래서 외국가서 사는 방법도 있구나~라고 대충 생각만 했고
그냥 살아왔지
수능보고 대학가고 군대가고
아무생각없이 살다가
어제 여자친구랑 헤어졌어
헤어지고 나니까 당연한 말이겠지만 현타가 많이 오더라
근데 그냥 우울감에 시달리면서
지금까지 살아온 인생에 대해 생각을 할 수 있었는데
그냥 너무 아무생각 없이 살아온 것 같더라
아버지는 더 큰 생각을 가지라고 말씀해주셨지만
어느새 나는 그냥 정형화된 틀 안에서 살고 생각하는
그런 사람이 되고 있더라
그래서 이 참에 그 틀을 깨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
아직 젊고 해외에서 사는 거에 대한 로망도
많이 있는 편이라서 진지하게 고민을 해볼까 하는데
한편으로는 걱정도 많다...
일본, 미국 정도로 생각하는데
한국만큼 치안이 좋은 나라도 사실 별로 없고
외국 나가서 내 특기 살려 일 할 수 있을지도 걱정이 그냥 덜컥 되네
코딩, 빅데이터 쪽으로 공부할건데
이 일이 해외에서 먹어줄지도 의문이고
그냥 로망때문에 갔다가 후회하지 않을지
걱정이 많네
에휴 헤어져서 그런가
이상한 고민만 늘어가는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