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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에서 유럽에 십자군을 요청한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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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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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라딘이 세운 아이유브 왕조는 권력 다툼이 심해졌다


그래서 우선 장남인 알 카밀이 이집트를


동생들이 각각 메소포타미아와 시리아를 통치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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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탄 알 카밀


특히 알 카밀은 시리아를 통치하는 동생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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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무아잠과 사이가 나빴는데


결국엔 서로 죽이려고 드는 지경까지 이른다


하지만 그렇다고 형제끼리 대놓고 전쟁을 할 수 없는 노릇


고심끝에 알 카밀은 시칠리아로 편지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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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시칠리아는 신성 로마제국 황제도 겸하고 있던 프레데릭 2세가 통치하고 있었는데


프레데릭 2세 또한 고민을 가지고 있었다


당시 프레데릭 2세는 십자군에 참여하지 않았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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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교황인 그레고리오 9세의 분노를 샀고


결국엔 파문당하는 지경이 이르렀던 것이다.


그러던 와중 알 카밀의 편지가 페레드릭 2세에게 전달된다.


편지에는


페레드릭 2세가 십자군을 일으켜준다면 예루살렘과 주변 땅을 주겠다는 내용이 적혀있었다


세상에 강력한 이슬람 국가에서 나서서 예루살렘을 주겠다는데 누가 마다할까


그 다음해인 122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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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데릭 2세는 약 3천명의 군사를 이끌고 


예루살렘 근처에 상륙한다


그런데 상륙한 이후 변수가 생겼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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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를 다스리던 알 무아잠이 죽어버린 것이다


알 카밀의 목적은 알 무아잠을 죽이고 자신이 그 땅을 차지하는 것이었기 때문에


알 카밀과 프레데릭 2세는 동맹을 맺을 이유가 없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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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데릭 2세는 난감했을 것이다


자기는 십자군에 참여한다고 폼이란 폼은 다 잡고 출전했는데


싸울 적이 없어진 것이다


그렇다고 그냥 돌아가기엔


명색이 황제인데 그냥 상륙만 한번 하고 돌아간다?


황제로서 간지가 안난다


고심끝에 프레데릭 2세는 알 카밀과 협상을 한다


다른 사람들한테 자랑 좀 하게


예루살렘을 10년만 빌려달라는 것이다


근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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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카밀 또한 이 제안이 나쁘지 않았다


동생이 그냥 죽어서 시리아를 바로 먹을 기회를 잡았는데


자기가 부른 십자군이 와버리니 싸울수도 없었을 것이다


그래서 두 사람은


예루살렘을 프레데릭 2세에게 10년간 양도하는 조건으로 협정을 맺는다


이후 두 사람은 어떻게 되었느냐


알 카밀은


시리아에 남아있던 지방 권력자들이 자신에게 반항했기 때문에


수차례 시리아 원정을 떠나서 이기긴 했는데


원정 이후 이질에 걸려서 사망한다


그리고 프레데릭 2세는


10년간 자랑할 것 다 하고


깔끔하게 예루살렘을 아이유브 왕조에 돌려준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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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 침략 당시 교황과 침략 대처 방법에 대해 갈등을 빚다가


파문을 한번 더 당하기도 한다


이 사건을 통해서 두 가지 사실을 알 수 있었는데


첫 번째는 이슬람에서는 십자군을 종교전쟁으로 생각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실제로 1차 십자군 당시 많은 지방이 당시 이슬람 세계를 지배했던 셀주크 튀르크 세력을 약화시키기 위해서


십자군에 협력했다는 기록이 있을 정도로 이슬람 세계에서 십자군은 그냥 이방인의 침략일 뿐이었다


두 번째는 예루살렘은 생각보다 두 세력에게 중요한 도시가 아니었다는 것이다.


생각보다 예루살렘은 중요한 도시가 아니었고 언제든 협상 도중 줄 수 있는 카드였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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